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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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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무경 (지은이) 
  • 출판사부크크오리지널 
  • 출판일2022-03-1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1929년 경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도끼 살인사건
명탐정 뒤팽의 뒤를 잇는 모던 보이 탐정이 나타났다!
사건의 뒤를 쫓는 날카로운 추리와 아찔한 서스펜스,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부크크오리지널 세 번째 책,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이 출간되었다.
야만의 세계에서 이성의 세계로 바뀌고 있다던 1929년, 전통과 모던이 어지러이 뒤섞여 있던 경성. 그곳에 명탐정 뒤팽의 뒤를 잇는 모던 보이 탐정이 나타났다. 모던을 사랑하는 귀여운 허풍쟁이 에드가 오,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돌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선화, 이야기 몇 줄만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날카롭게 추리해내는 연주, 이 셋은 각자의 방식으로 1929년 경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도끼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저자는 첫 소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플롯과 치밀한 추리를 선보인다. 결코 가볍지 않은 볼륨이지만, 두 건의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날카로운 추리와 아찔한 서스펜스,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며 독자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저자가 촘촘하게 깔아둔 복선을 하나씩 따라가는 독자들은 퍼즐이 하나로 완전히 맞춰지는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꼼꼼하고 치밀한 시대 고증이다. 1929년의 경성은 분명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아픈 역사 때문에 우울과 허무가 짙게 깔려 있는 시기였다. 저자는 에드가 오의 눈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펴보며 독자들을 순식간에 1929년의 경성으로 데려다놓는다.

소설을 쓰며 당시 인물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고민했는지를 고스란히 되살리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그 시대의 장면들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비추어질지 살펴보려 애썼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1920년대 경성의 낭만이 살아 숨쉬는 풍경과 두 건의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섬뜩한 공포가 공존하는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은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경성에 있는 거라곤 무능한 일본 순사와 범죄에 신음하는 불쌍한 이들뿐이다.
그렇다면, 내가 탐정이 되면 어떨까?”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경성으로 돌아온 에드가 오. 몇 년 사이 달라진 경성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가 꿈꾸던 모던에 걸맞는 하숙집 ‘은일당’에서 퍽 만족스러운 나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그가 아끼던 페도라가 사라진다. 친구 권삼호가 모자를 가져갔다고 생각해 그의 집으로 찾아간 에드가 오는 그곳에서 뜻밖의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다. 졸지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 에드가 오, 누명을 벗겨낼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건에 뛰어든다.

경성에 뒤팽 같은 탐정이 있다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쯤은 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경성에 있는 거라곤 무능한 일본 순사와 범죄에 신음하는 불쌍한 이들뿐이다. 그렇다면, 내가 탐정이 되면 어떨까? -본문 중에서

에드가 오는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인 《우울과 몽상》 속 주인공 명탐정 뒤팽을 흉내 내며 탐정 활동을 시작한다. 호기롭게 사건 조사에 나서지만 아끼던 양복에 흙이 묻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부터 앞서고, 허탕치고 실수 연발인 그의 모습은 어쩐지 어설프기만 하다. 하지만 그는 좌절을 무릅쓰고 선화와 연주의 도움을 받아 그만이 알 수 있는 단서를 얻어내며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 나간다. 베일에 싸인 두 건의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모던 보이 탐정과 두 명의 안락의자 탐정의 흥미진진한 추리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부산에서 태어났다. 글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과 힘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듣길 좋아하며 그런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도 전하고자 한다. ‘작가’보다는 ‘이야기꾼’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목차



하숙집으로 가는 길

은일당

신문과 양복장

등불은 무엇으로 켜야 하는가?

권삼호의 집

취조

쇠꼬챙이

밝혀진 페도라의 행방

늦은 귀가

우울과 몽상

탐정의 등장

오동나무 양복장

탐정학 강의

첫 번째 범행 현장

두 번째 범행 현장

고찰

헌책방 구문당

기생과 의사, 그리고 탐정

다방 흑조

C 양의 조언

수상한 인력거꾼

속마음

한밤중의 대화

연주의 편지

뜻밖의 인연

선화의 이상한 부탁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

드러난 진실

다시 나타난 도끼

남은 이야기

마무리

작가의 말

한줄 서평